요약 육군 군복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 스타일.

‘군대풍의 옷차림’이라는 뜻으로 육군 군복 룩을 말하는데 이것을 입고 전쟁에 참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반전 의사를 나타내려는 의도에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유에스(US) 아미룩, 카키룩이라는 별칭도 있다.

194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유행했던 직선적인 어깨와 짧은 타이트스커트가 대표적이다.
1963년 앙드레 쿠레주와 1966년 이브 생 로랑이 견장과 금빛 단추 등을 활용하여 밀리터리룩을 발전시켰다.

전체 스타일은 직선적이고 기능적이며 활동적이다. 디테일도 패치 포켓, 아코디언 포켓 등을 사용하여
기능성을 주며 견장, 훈장 등을 달아 군복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그 밖에도 벨트와 금속 단추, 군모,
군화 등을 활용한다. 또는 에폴렛이나 플랩 앤드 버튼, 다운 포켓 등을 재킷에 단다. 무늬는 원래 전쟁터에서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하여 모자와 의복 등에 프린트한 카무플라주 프린트(camouflage print)를 사용한다.
베트남 패턴, 타이거 스트라이프 패턴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린 베이스와 브라운 베이스의 배색이 있다.

대표적인 밀리터리룩으로는 데저트룩(desert look)이 있는데 이것은 북아프리카 사막 지대의 군복을
주된 이미지로 한 것이다. 카키색의 밀리터리 셔츠나 팬츠, 부츠의 아이템으로 구성한 새로운 밀리터리 패션이다.
또한 아라비아 스타일의 아라빅 재킷(arabic jacket)은 어깨를 살리고 길이를 약간 길게 하여 굵은 벨트로
허리를 조이며 머리에는 아라비아인들의 터번으로 코디네이트한다. 그러나 최근의 밀리터리룩은 군복의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표현하여 누구나 입을 수 있도록 캐주얼화되었다.

대표적 디자이너는 피노 란체티로 1963년 밀리터리 디자인을 발표하였다. 그 뒤 1977년 티에리 뮈글러,
클로드 몬타나, 지아니 베르사체, 콩플리세 등이 가죽과 개버딘을 소재로 넓은 어깨를 강조한
밀리터리 트렌치코트를 발표하였다.